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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발 황사' 시진핑, 피해자 주장하며 부인하다가 내린 결정 시선 집중

outdoorbooks 2023. 6. 11. 03:15

'중국발 황사' 시진핑, 피해자 주장하며 부인하다가 내린 결정 시선 집중

그동안 "황사의 발원지는 중국이 아닌 몽골, 우리도 피해자"라고 말했던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중국의 사막화와 황사의 심각성을 인정했다. 

 

8일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시진핑 주석은 지난 5∼6일 네이멍구자치구 바옌나오얼을 방문하여 자연보호구, 현대농업시범구, 삼림 등을 시찰 후 사막화 방지 및 생태 공정 관련 좌담회에 참가했다.

 

시진핑 주석은 “사막화 및 황사와 지표면 수분 및 토사 유실이 초래한 환경 재해는 중화민족의 생존과 발전에 도전이 되고 있다”며 “현실은 우리나라 사막화 방지 및 황사 억제 작업의 정세가 여전히 험준하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과학적인 사막화 및 황사 통제, 합리적 수자원 이용, 방풍림 조성 등을 강조하며 국제 교류·협력의 광범위한 전개, 유엔사막화방지협약 이행, 전 세계 사막화 통제 노력에 적극 참여할 것 등을 주문했다.

 

통상 중국에서는 봄철 5~6번의 황사가 발생하지만 올해는 지난 4월까지 중국 북부에서 11번의 황사가 발생했고 그 규모도 커서 중국 대륙의 1/3이 황사로 뒤덮이기도 했다. 

 

특히 특히 지난 3월 모래폭풍은 21세기들어 중국에서 세번째로 강력했던 모래폭풍으로 485만㎢ 지역에, 4월 초에 발생한 모래폭풍은 460만㎢ 지역에 영향을 미칠정도로 심각했다. 모래폭풍은 북서풍을 타고 한반도로 날아들어 한국에도 큰 피해를 주기도 했다.

 

이 때문에 한국 언론 등에서 '중국발 황사'라는 표현을 자주 사용했는데, 이때마다 중국은 관영매체 등을 통해 황사의 책임을 몽골로 떠넘기는 모습을 보여왔다. 

 

중국, 그동안 황사의 원인을 몽골 탓으로 돌리며 모르쇠 일관

지난 4월 대규모 황사가 한반도와 일본을 덮친 이후 관영 글로벌타임즈 등은 “몽골에서 시작된 황사에 대해 한국 일부 언론은 중국발 황사라고 보도했다”며 “심지어 재난이나 지옥 같은 선동적인 용어를 사용하기도 했다”고 불쾌감을 보였다. 

 

그리고 언론은 한국이 기상 문제의 책임을 중국에 전가한 게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며 중국의 무고함을 강조했다. 중국 매체들은 몽골에서 발생한 황사만 강조하고 신장위구르자치구와 네이멍구자치구 등에서 발원한 황사에 대해선 모르는 척 한 것이다.

 

중국 외교부 왕원빈(汪文斌) 대변인도 지난 4월 브리핑에서 황사 문제 대해 “최근 몇 년 동안 중국은 사막화 방지 및 통제와 사막화 방지를 매우 중시했고 수년간의 노력 끝에 놀라운 결과를 얻었다”며 황사의 발원지가 중국이라는 것을 부인했다. 

 

이어 “중국의 사막화 방지 및 대기 오염 방지 동북아 지역의 대기질 개선에 크게 기여하므로 사막화 방지 작업을 잘 수행해 전 세계 모래 폭풍의 방지 및 제어에 기여할 것”이라고 중국의 환경개선 성과만을 강조했다.

 

하지만 결국 시 주석이 중국의 사막화와 황사 문제의 심각성을 인정함에 따라 관영매체를 동원한 이러한 주장은 힘을 잃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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